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땅도 사람도 쉬어야죠. 방울토마토 김규식 대표님을 찾아서 |
하우스에 들어서자,빠알간 방울토마토는 이제 한참인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반짝반짝 빛이나고 있었는데 그 윤기나는 모습은 마치 어린 사내아이가 추운 겨울 신나게 뛰고 난 뒤 발그레진 아이의 볼 같았다. (탱글탱글~ 톡!)
크고 작은 호박벌들은 토마토 꽃을 수정시키고 있다.
"요즘 벌 보기 쉽지 않다는데 이거 토종 우리벌 이네요? (솔직히 너무 무서움 막 날라다님 윙윙~ ;;) "오늘 이녀석들 일 아주 열심히 잘하고있네요 먼저 해치려 하지 않으면 벌도 공격안해요^^" 벌을 바라보는 대표님은 자식들을 바라보듯 흐뭇하시다. 유기농 농사 20여년. 들말농장 김규식 대표님을 만나다.
김대표님이 꾸준히 지켜온 것은 땅도 사람도 쉬어야한다는 것이다.
땅의 지력과 회복을 위해 1년 내내 작물을 키우지 않고 일정 기간 땅을 놀려 자연광으로 흙을 소독하고 기존 작물을 욕심만 있다면야 년 중 내내 생산물을거둘 수 있다. 김대표님의 들말 농장 방울토마토는정말 싱싱하고 당도가 높다.(육질의 식감과 수분이 최상이다)
"이모작은 안해요. 토양을 다시 살려놔야지. 뽑고 다시 심으면 있는 토양 다 빨아먹고 땅이 뭐가 되겠어요. 보통 방울토마토는 10월초에 심어서 5월 말에서 6월 초에 끝냅니다.
비법은 당연히 존재한다. 최근들어 성장촉진제와 착색제를 사용한 과수들이 많이 나오고있는데 농가만의 탓이라 하기엔 좀 억울하기도 하다. 예쁘고 고운것만 찾는것이 상대적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을테니... * 농가의 정성과 진심, 유기농 농사 20년차 오래전 그 당시시에는 알아주지도 않고 일반가격도 안쳐줬으니까요. 그래도 우리가 먹어봐도 틀리잖아요 농약한것하고 아닌것하고. 지금이야 SK에서 반이상을 수매해주니까...
들말농장 방울토마토는요. 사실 농사꾼에 작물을 자랑해달라는것은 참 우리나라 정서로는 쑥쓰러워요. 꼭 자식자랑 하는거 같거든요 :) 지력이 좋으니까 당도도 좋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몇년간 화학비료 안쓰고 농약도 안했으니까 땅이 살아있죠.
흙과 함께 일을 하는 생산자분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게 있다. 유기농이다 무농약이다 전환을 한것이...계속 땅에 약을 뿌려대니...너무 미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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